하루 두 끼만 먹었더니… 살은 안 빠지고 ‘이병’ 위험 늘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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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구 결과, 하루 두 끼를 먹는 남성이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.16배 높았다. 대사증후군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1.21배,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1.16배 높았다. 두 끼를 먹는 경우, 점심 또는 저녁을 굶었을 때보다 아침을 굶었을 때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.22배 높았다. 특히 복부비만(1.28배)과 이상지질혈증(1.20배)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여성도 아침을 굶었을 때 고혈당 장애(1.18배), 이상지질혈증(1.19배), 저HDL콜레스테롤혈증(1.14배) 위험이 증가했다. 하지만 저녁을 굶으면 고혈당 장애 위험이 0.74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.
야간 공복 시간을 분석한 결과,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은 가장 짧은 그룹보다 당뇨병 위험이 남녀 평균 0.76배 줄었다.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일 때 당뇨병 위험은 1.19배 증가했다. 또 끼니별 에너지 섭취 비율의 경우 저녁 식사(오후 6시~9시)가 40% 이상일 때 당뇨병 위험이 1.36배 높아졌다. 오후 9시 이후 야간 식사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25% 이상이면 여성에서만 당뇨병 위험이 1.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유선비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장은 “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(식사 방식)도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”며 “한국인의 식사 유형을 반영한 건강 식이 요인을 발굴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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